1년여 뒤 착공할 대규모 지방도 확장공사가 확정돼 있음에도 사용하지도 않을 도로공사에 무분별하게 돈을 쏟아부어 놓은 뒤 결국 파헤쳐버리고 또 다시 포장공사를 하고있는 현장을 바라보며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실정이다
지난 08년초 남양주시는 현재 도로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사능-오남간 지방도 383호선(총길이 3.84㎞) 중간지점인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연평리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연평리방면으로 도로확.포장공사를 하면서 삼거리 부근에도 아스팔트 공사를 끝마쳤다
이는 머잖아 사능-오남간 도로개설 시 연결되는 도로부분으로 필자가 지적하는 삼거리 해당도로에는 당시 도로가 포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윙카 등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차량통행은 불가능했고 그 주변으로 2차선 우회길을 내 연평리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이곳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에 당시 지역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록 임시도로이지만 도로가 포장이 되어있기에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우회차량들이라도 통행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었으나 연평리 방면 좌회전 차량에 대한 신호체계 때문에 어쩔도리가 없어 불편해도 횡하니 뚤려있는 도로를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포장을 마친 삼거리부근 도로는 대부분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대형차량(덤프 등)들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나 지난 08년 8월12일 경기도지사와 남양주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능-오남간 도로확장공사 기공식 후 09년1월부터 본격적인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4월경 어느날 소중한 시민세금으로 포장까지 마쳤던 도로 약수십여평 정도가 무참히 파헤쳐져 버렸고 그리고 얼마 뒤 파혜쳐졌던 도로를 또 다시 포장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필자가 전문가를 통해 대략적으로 산출해본 공사비는 대략 수백만원에 달했다 결국 시민세금으로 도로포장에 투입된 돈이 허공으로 말없이 사라져 버린것이었다
현재 사능- 오남간 도로 중간지점으로 2공구 사무실앞에 위치해있는 연평리입구 삼거리변 도로는 보행자 안전지대가 설치되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말끔히 포장되어 올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지방도 383호선 확장도로와 연결돼 이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을 허공으로 날려버린채...
내돈이 아니니까 무조건 써도 된다는 생각때문일까? 아니면 한치앞도 보지못하는 어리석은 행정계획때문이었을까? 길게는 1년에서 짧게는 수개월뒤에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로확장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미쳐 알지 못했을까? 그리고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손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