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업자 100만 시대... 실업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각 지역별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해 보면 매일 매일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 고용지원 센터를 방분하는 실업자는 어림잡아 백명이 훌쩍 넘어보인다. 그만큼 하루하루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실업급여 수급을 위해 고용지원 센터에 처음 방문한 어느 실업자는 “요즘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들다던데...”라고 말하며 생계 걱정을 한다. 실업자 100만 시대... 이틈을타 사람을 고용하기 힘든 업직종 에서는 일단 사람부터 모아놓고 보자는 식의 허위 구인광고를 내는곳이 여럿있다.
취업을 원하는 실업자들에게 허위 구인광고로 유인해 막상 면접을볼 때면 면접 보다는 오히려 회사측에서 그 일을 하게끔 설득하는것에 가깝다. 연봉은 얼마를 받을수 있고 또 승진의 기회는 많고 연봉인상은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수개월 안에 대기업 과장급 이상은 받을수 있다는등 그런식으로 유인한다.
실예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알 수 있는 유명 취업사이트에서 인사, 노무, 총무 로 일자리를 검색해보면 내가 원하는 연봉의 일자리가 수두룩 하다.
그중 많은 경력을 원하지 않으면서 고액의 연봉 또는 적당한 연봉으로 취업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몇몇 회사에 입사지원을 하면 다음날 전화가 온다. “서류 심사에 합격했으니 면접을 보러와라” 이런곳은 서류심사는 무조건 통과인 것 같다.
면접날 이력서와 등본을 준비해서 긴장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면접장소에 가보면 이미 수십명의 면접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고 막상 면접을 보게되면 이력서는 대충 읽는둥 마는둥...
그러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당신은 어떤 파트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인사, 노무, 총무 쪽을 얘기하면 그쪽은 별로 비젼이 없다 며 다른 파트로 지원하라고 설득하기 시작한다
면접관은 승진과 연봉인상의 기회가 많은 영업관리 파트를 선택하라고 설득한다 면접관의 설명을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곳이 어떤 회사의 인사, 노무, 총무 파트의 사원을 모집하는게 아니고 부동산 컨설팅 회사라는걸 알게된다.
그들은 수습기간을 이유로 구인광고 내용과는 큰 차이를 둔 금액을 제시하면서 수습이 끝나면 능력에 따라 인상 된다고 말한다. 수습기간의 급여는 최저임금액의 90%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업체는 최저임금에도 못미친다.
중요한건 연봉의 문제만은 아니다. 사무직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을 허위광고로 면접을 하게끔 불러들여 주택과 상가를 매매 하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구직을 하기위해 그 회사를 찾은 구직자들은 대부분이 실망을 하게된다 그들의 시간소비 그리고 천원한장 아까워하는 실업자들의 교통비 낭비 그리고 구직에 대한 의욕저하로 이어진다.
의욕저하... 이 자리에 참석한 구직자들은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게 되는데 그때부턴 입사지원 하기가 꺼려진다.. 어느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려할 때 이곳마져 허위 구인광고는 아닐까 괜히 시간낭비 돈낭비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입사지원 하기가 꺼려진다.
지금 어느회사에 온라인 입사지원을 원한다면 인터넷으로 그 회사를 검색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허위 구인광고로 노동부에 신고하려 한다면 그회사 입사시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해야한다. 만약 허위 구인광고로 피해를 봤다 하다라도 노동부에 신고하면 첫월급 받은후 급여명세서와 근로계약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서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위해 현재 직업안정법 시행규칙 허위구인광고등의 금지 규정을 위반한 자를 신고한 경우에는 20만원, 폭행/협박 또는 감금 기타 정신/신체의 자유에 부당한 구속을 가하는 수단으로 직업소개/근로자모집 또는 근로자공급을 하거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제2조제1항제1호에 따른 성매매행위 그 밖의 음란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업무에 취업하게 할 목적으로 직업소개/근로자모집 또는 근로자공급을 한 자를 신고한 경우에는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히고 있다.
전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