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자치단체에서는 위문품목을 지정(?)해주는 등 비난 일고있어).
튼튼한 안보, 안전한 나라’를 모토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진행중인 2009년 을지연습은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중점지정관리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시 공무원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과 특히 시민 안전에 밀접한 인명구조 및 화재진화훈련, 사이버 공격 대비 등의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을지연습 기간중 지방자치. 및 각 주요기관 등에 관변 및 협력단체들의 각종 위문(?)이 줄을 잇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눈살을 짓고 있다
지난17일 경기도 A시의 관변단체에서 활동하는 B씨는 을지연습을 맞아 매년 관례대로 훈련에 임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위문으로 떡과 과일을 준비하던 중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떡은 금방 상하니 가져오지말고 과일도 품목을 일러주면서 그것을 가져오라 했다.며 공무원들의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을지훈련에 관변(협력)단체 참여는 막연한 위문행사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같은 관습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잘못된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자치 및 각 주요기관에는 관변(협력)단체 등에서 가져오거나 보내진 과일 등 위문품이 줄지어 답지하고 있는데 한때 일부 기괸에서는 위문품을 미처 처치하기도 전에 상해서 버려지는 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지역주민 C씨는 을지연습을 핑계로 관변(협력)단체 등에서 각종 음식물이나 과일등을 보내거나 가지고 위문.방문하면 차라리 이같은 위문품을 지역내 독거노인이나 어려운 가정등에 전달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 까.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매년 8월경 정부주관으로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을 따 명명됐으며 지난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시작한지 올해로 42회째로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행정기관 및 주요 민간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민 생활 안정,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국가위기관리종합훈련이다
이번 을지연습중 18일에는 전국적인 불시 민방공 훈련으로 적의 공습에 대비한 대피훈련 및 산사태, 풍수해, 해일 등 대규모 기상재해에 대비한 주민대피훈련을 병행 실시하고 19일에는 에너지의 날과 연계한 불끄기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과 연계한 실용적인 전시 대비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손준용 기자
